사순절 묵상
사순절 생활 — 절제와 내려놓음우리는 절제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.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도요.우리는 그저 일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. 일을 숨 쉬듯 들이마셨고, 일 속에 빠져들었고, 마침내 우리 자신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. 밤늦도록 일했고, 퇴근 후에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. 그러나 아무리 쏟아부어도 늘 부족했습니다.담배 한 대로 시작했는데, 어느새 재떨이에는 한 갑이 쌓여 있었습니다.쇼핑 광고지를 펼쳤다가,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카트에 가득 담았습니다. 우리에게도, 아이들에게도 — 쓸 수 있는 양의 몇 배씩.그저 먹은 것이 아니었습니다. 배가 불러도 멈추지 못했습니다. "작년보다 겨우 1~2킬로 늘었을 뿐"이라고 스스로를 달랬지만, 몸은 거짓말하지 않았습니다.학교 졸업 후 삼십여 년이 흘렀습니..